Marsland' Life/Our Life

분유 좀 싸게 살려고 했다가..

통통만두 2011. 1. 5. 06:22
반응형

작년즈음인가.. 중고로 물품을 사고 파는 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었다.

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는데 우연하게 얘기용품을 중고나라에서 구입하게 된 이후로는 점점 중고나라에 맛들리기 시작했다 -_-;;

유모차니 얘기 장난감이니 심지어는 기저귀, 분유까지 중고나라에서 샀다.

잘 산것도 있고 덤태기 쓴 것도 있긴 했지만 사단은 얼마전에 벌어졌다.

얘기가 먹는 분유가 몇 통 남지 않았고 원활한 수급(?)을 위해 중고나라에서 분유를 찾기 시작했다.

마침 와이프가 분유 판매하는 글을 발견하고 바로 거래를 시도 했는데, 그 판매자는 다름이 아닌 이전에도 나와 거래를 한 적이

있는 사람이었다. 판매자가 먼저 나를 기억했고(아무래도 아이폰을 쓰는듯? 주소를 알고 있었다) 그 친분(?)을 힘입어 3통을

원했지만 2통 더 해서 5통 사지 않겠느냐고, 기저귀랑 이것저것 챙겨준다고 했다.

이전에도 구입한 적이 있는터라 별다른 생각 없이 그러겠노라고 했지만, 물건을 받고 보니 싼게 비지떡이었다 -_-;

분유 총 5통중에 2통은 멀쩡하고 3통은 찌그러져 있었다. 심한것도 있고 안그런 것도 있었지만, 공교롭게 이음새 부분이다.

먼저 남양유업에 전화해서 이러쿵 저러쿵 되었는데 먹여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,

물론 안전할 수도 있고 하지만 찌그러질 때 충격으로 인해 분유통 내부에 공기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. 그러면 상할 수도 있다.

라는 답변을 듣고 바로 반품 프로세스로 돌입했다.

판매자한테 이렇게 되었다고 얘기하니 자기도 찌그러진 분유통에 든 거 자기 자식 먹여봤다면서 괜찮다고 괜찮다고..

우리는 그래도 반품해야겠다고 하니깐 자기는 정상적인 제품을 보냈으니 택배사에 보상을 요구하라고,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...

뭐 중간과정은 뻔하게 반품해달라 택배사에 얘기하라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ㅋㅋㅋ

아무튼.. 분유 싸게 좀 사겠다고 이 난리법석을 떨었다. 이제 분유같은 경우에는 다시는 중고나라에서 사지 않겠다!

p.s 이런 경우에는 어느쪽에 보상(반품)을 요구하는 것이 맞을까?

개인적인 생각에는 내가 판매자에게 반품을 하고 판매자가 택배사에 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..

에래이 모르겠따.
     




p.s 환불.. 그 이후.
지난 1월 6일에 환불 받았다. 5통중에 2통이 정상이고 3통이 찌그러졌다. 1통당 24000원씩 72000원이다.
그런데 이 미친 아줌마가 구입한 사람도 책임이 있다고 다는 못주겠고 5만원만 처받으라신다. 그 전에 지랄하면 5만원도 못받을것 같아서 일단 입금 받고 시작했다.

사연인즉슨.. 맨 처음 우리가 광주대리점이랑 통화할때는 100% 보상해준다고 했다. 택배기사 30%, 대리점 30%, 본사 40% 였나.. 아무튼 제품금액에 퍼센트로 나눠서 보상을 한단다. 이제 남은건 택배사로 찌그러진 분유를 보내는 일만 남았는데, 이 판매자 아줌마가 뜬금없이 택배사에서 물건을 가지러 오기로 한 날에 전화와서 물건 붙였냐고, 아직 안붙였으면 자기한테 보내면 자기가 보상해주겠단다. 택배사에서는 100% 보상을 받긴한데 1달정도 걸린다고 해서, 그냥 빨리 돈 받을 생각에 이 아줌마한테 보냈다.
그런데 이 아줌마가 돈을 70%만 주고 자빠졌다 -_-;

이 아줌마가 1년넘게 단골로 거래하는 택배기사가 있는데, 이 기사가 판매자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100% 다 보상해야 하는데 자기는 잘못이 없다. 난 보상 못하겠다고 그랬단다. 그런데 이 아줌마가 알았다고 해버렸단다 -_-;

이 미친 아줌마가 가만히 있었으면 늦게라도 나는 보상을 100% 받는건데, 이 아줌마가 나서서 100% 물어주겠다고해놓고는 이제와서 딴소리다. 더 가관인 것은 문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사진으로 대신한다. 정말 앞뒤가리지 않고 존나 두들겨패주고 싶은 마음이다.



아름다운 아줌마 쉑키...
반응형